사랑의 장기기증서약식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07-02-06 17:09
조회수 3,077
본회에서는 2월6일 오전 11시에 소중한사람들 비전센터에서 장기기증 서약식을 거행하였다. 이미 제출한 31명과 오늘 작정한 41명을 포함해서 72명이 장기기증 서약을 하였다. 현재 장기기증을 서약한 사람들은 30 여만 명 이며 이번에 노숙인 72명이 포함된 것이다.
그동안 노숙인들이 사회에 많은 비난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며 많은 사람들이 노숙인들은 게으르며 술 취하고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므로 도와 줄 필요가 없다는 비난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노숙인들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장기기증서약식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한편 한겨례 신문, 조선일보, 노컷 뉴스, KBS 9시 뉴스, CTS, CBS, CGN, MBC등에서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하였다. 다음은 노컷뉴스에 실린 기사이다.
노숙인 71명이 장기기증을 약속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6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 있는 ‘시냇가 교회(담임목사 김수철-기독NGO 소중한사람들 대표)’에서는 아주 특별한 예배가 드려졌다. '시냇가 교회' 성도 노숙인 100여명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장기기증 서약 예배를 드리고, 71명이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서’를 작성한 것. 또, 예배 시간에 미처 제출하지 못한 이들이 뒤늦게 하나 둘 서약서를 보내고 있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 시 장기기증을 약속했고, 이 중 4명은 살아있을 때 신장도 기증하겠다고 서약했다. 장기기증을 약속한 문정술씨(50세)는 현재 ‘소중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중계동 자활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체 3급 장애를 지닌 불편한 몸이지만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한다.
“예전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있었지만 방법을 몰랐거든요. 성경에도 쓰여 있지 않습니까? 사람은 흙으로 와서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고... 온전치 않은 제 몸이지만 다른 이가 새 삶을 얻는 데 사용된다면 정말 보람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또 다른 기증자 김중수(48세)씨도 역시 몸이 불편한 지체 5급 장애인이다. 교통사고로 건강과 재산을 모두 잃고 가족과도 헤어져 3년 동안 노숙생활을 했다는 그는 며칠 전부터 청평에 위치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보금자리’역시 ‘소중한 사람들’이 세운 자활공동체로 다른 노숙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오래전 간호사인 딸이 다니던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하기도 했었다는 그는 '늘 도움을 받는 입장에 있는 노숙인도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자' 는 목사님 말씀을 듣고 장기기증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등록 복원된 노숙인들이 주축이되 장기기증에 동참 결정
이날 장기기증 서약식은 주민등록증이 말소된 노숙인 21명이 NGO ‘소중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지난 달 주민등록을 복원하게 되면서 감동한 노숙인들이 이웃을 위한 나눔실천의 한 방법으로 장기기증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시작된 자리이기도 하다.
NGO ‘소중한 사람들’ 대표 이자 ‘시냇가교회’를 개척한 김수철 목사는 “장기기증 서약식을 통해 노숙인들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자존감을 심어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기기증운동을 펼쳐나가 노숙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노숙인에 대한 편견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노숙인들이 사회에 많은 비난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며 많은 사람들이 노숙인들은 게으르며 술 취하고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므로 도와 줄 필요가 없다는 비난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노숙인들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장기기증서약식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한편 한겨례 신문, 조선일보, 노컷 뉴스, KBS 9시 뉴스, CTS, CBS, CGN, MBC등에서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하였다. 다음은 노컷뉴스에 실린 기사이다.
노숙인 71명이 장기기증을 약속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6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 있는 ‘시냇가 교회(담임목사 김수철-기독NGO 소중한사람들 대표)’에서는 아주 특별한 예배가 드려졌다. '시냇가 교회' 성도 노숙인 100여명이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장기기증 서약 예배를 드리고, 71명이 ‘사랑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서’를 작성한 것. 또, 예배 시간에 미처 제출하지 못한 이들이 뒤늦게 하나 둘 서약서를 보내고 있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 시 장기기증을 약속했고, 이 중 4명은 살아있을 때 신장도 기증하겠다고 서약했다. 장기기증을 약속한 문정술씨(50세)는 현재 ‘소중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중계동 자활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체 3급 장애를 지닌 불편한 몸이지만 다른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한다.
“예전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막연한 생각은 있었지만 방법을 몰랐거든요. 성경에도 쓰여 있지 않습니까? 사람은 흙으로 와서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고... 온전치 않은 제 몸이지만 다른 이가 새 삶을 얻는 데 사용된다면 정말 보람 있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또 다른 기증자 김중수(48세)씨도 역시 몸이 불편한 지체 5급 장애인이다. 교통사고로 건강과 재산을 모두 잃고 가족과도 헤어져 3년 동안 노숙생활을 했다는 그는 며칠 전부터 청평에 위치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보금자리’역시 ‘소중한 사람들’이 세운 자활공동체로 다른 노숙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오래전 간호사인 딸이 다니던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하기도 했었다는 그는 '늘 도움을 받는 입장에 있는 노숙인도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자' 는 목사님 말씀을 듣고 장기기증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민등록 복원된 노숙인들이 주축이되 장기기증에 동참 결정
이날 장기기증 서약식은 주민등록증이 말소된 노숙인 21명이 NGO ‘소중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지난 달 주민등록을 복원하게 되면서 감동한 노숙인들이 이웃을 위한 나눔실천의 한 방법으로 장기기증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시작된 자리이기도 하다.
NGO ‘소중한 사람들’ 대표 이자 ‘시냇가교회’를 개척한 김수철 목사는 “장기기증 서약식을 통해 노숙인들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자존감을 심어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기기증운동을 펼쳐나가 노숙인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노숙인에 대한 편견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